자가격리만 하는 일반 귀국자와 달리 당분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특히 울산 지역은 최근 분석한 유전체의 절반 이상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였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국장을 빠져나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사람들.
[현장음]
"여권하고 검역 확인증 보여주세요"
인도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입국한 172명의 교민들입니다.
[현장음]
"(이제) 살았다는 느낌…"
교민들은 공항에서 준비된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습니다.
격리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일주일을 머문 뒤 추가 검사를 거쳐야 남은 일주일 자가격리가 가능해집니다.
음성 확인만 되면 2주 자가격리를 하던 방침이 강화된 겁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인도에서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 중에서 양성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자가격리했을 경우에는 더 높은 양성률을 보일 것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총 1499건.
특히 울산에서는 지난 6주 동안 유전체를 분석한 80명 중 5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 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 노출된 사람은 밀접 접촉이 아니더라도 2주 뒤 추가 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