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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트뤼도, 카메라 앞에서 말 끊으며 날 선 설전
2022-11-17 19:56 국제

[앵커]
이런 대화 공개되기가 쉽지 않은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날 선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습니다.

곽정아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G20 정상회의 연회장에서 먼저 포문을 연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시진핑 주석]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신문에 모두 유출됐습니다. 그건 적절하지 않아요."

잠시 통역할 시간을 줬다가 굳어진 표정으로 다시 말을 잇습니다.

[시진핑 주석]
"대화를 그렇게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성과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통역을 끊고 응수합니다.

[트뤼도 총리]
"캐나다는 자유롭고 공개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지지합니다.
두 나라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이번엔 시 주석이 말을 끊습니다.

[시진핑 주석]
"그런 여건을 만듭시다. 여건을 만듭시다."

이어 짧은 악수와 함께 등을 돌립니다.

굳은 표정의 트뤼도 총리는 회담장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40여 초 동안의 짧은 만남에서 시 주석이 항의한 '언론 유출'은 두 사람이 이틀 전 예정에 없던 비공식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캐나다 언론은 총리실을 인용해 "이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공격적인 '간섭 활동'에 대해 시 주석에게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트뤼도 총리는 2019년 캐나다 총선 당시 중국이 최소 11명의 후보를 지원하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문제의 대화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양국 관계는 더 냉랭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지난 2018년 캐나다가 미국 정부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마약 제조·간첩 혐의로 캐나다인 2명을 구금시켰다가 멍완저우가 석방된 이후 풀어줬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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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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