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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로 항구를 막았다…‘월드컵 특수’ 주류업체들도 비상
2022-11-25 19:03 사회

[앵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곳곳에서 물류난이 시작됐습니다.

단순한 운송 거부 수준을 넘어, 보시는 것처럼 컨테이너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항만 입구를 봉쇄해 차량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제철소, 시멘트 공장, 맥주 공장 산업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차량들이 바삐 오가야 할 항만이 썰렁합니다.

입구엔 시동을 끈 화물차 대여섯대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이틀째 항만 입구를 봉쇄하면서 오가는 화물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항만 측은 파업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컨테이너를 보관할 추가 공간 확보에 비상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
"부두에는 와 있는데 반출을 못하니까 화주들이 좀 손해죠. 수입해서 물건을 만들어야 되는데 물건을 못 빼니까 물건을 못 만들잖아요."

철강업체들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하루 8천 톤 철강제품을 출하하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틀째 물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태풍 힌남노로 수해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는 복구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수해 복구를 위한 설비자재 반입과 복구 과정상 발생하는 폐기물 반출 목적의 입출고는 필수적으로 가능하도록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선 카캐리어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이 완성차를 적치장에 옮기고 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맞은 주류 업체들도 비상입니다.

대체차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평상시 대비 30% 이상 출하량이 줄었습니다.

[주류 업체 관계자]
"대체차량을 이용한다는 건 회사에서 추가적인 비용을 내가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거잖아요.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제주에서도 조생 감귤의 유통·출하 차질을 비롯해 삼다수 유통 역시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이기현 김한익 이은성(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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