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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혹한과의 전쟁…러 폭격에 우크라, 전력 마비
2022-11-25 19:41 국제

[앵커]
연일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역은 전력 마비로 암흑이 됐습니다.

수술실 의사도 머리에 램프를 달고 집도하고 있다는데요.

올 겨울 영하 20도 혹한까지 예고돼 시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상공에서 촬영한 야간 위성사진입니다.

밝게 빛나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암흑으로 변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 전역에 떨어진 미사일이 기간시설을 향했고 전력망은 마비됐습니다. 

밤 거리는 빛 한점 없는 어둠이 덮였고.

국립 오케스트라는 어둠 속에서 공연합니다.

아기는 휴대용 불빛이 있어야 식사를 합니다. 

병원에선 생명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헤드 램프에 의지한 의사들이 컴컴한 곳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수술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토듀로프 / 의사]
"인공 혈류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가 나갔어요. 외과의사들은 헤드램프를 켜고 수술을 합니다."

이번주 첫눈이 내린 수도 키이우는 이미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겨울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난방을 가동할 수 없어 혹독한 추위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가스도, 전기도 없습니다. 이 추위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러시아는 이같은 고통을 우크라이나 정권 탓으로 돌리며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민간 공격은)한 적이 없습니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고, 군사와 잠재적,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만 타격 대상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전 사태가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따뜻한 옷과 담요를 충분히 비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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