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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피의자, 코인 투자했다 “8천만 원 잃어”
2023-04-03 19:14 사회

[앵커]
이 사건 바로, 이 세 명이 피의자들입니다.

이 중 이 모씨는 피해 여성과 함께 일한 적이 있었는데, 피해 여성가 운영하는 코인 회사에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취제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간호사인 이 씨의 아내 연루 가능성도 수사 중입니다.

김지윤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이 사건 베일을 벗겨보겠습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 3명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가 피해 여성을 끌고 나온 황 씨만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황 씨 / 피의자]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했습니까?) 죄송합니다."

또 다른 납치범 연 씨, 범행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이 씨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피해자와 이들의 관계도 드러났습니다.

납치범 황 씨와 연 씨는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사주한 이 씨는 피해 여성과 가상화폐 투자로 얽혀 있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피해자가 근무했던 업체의 코인에 9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8천만 원 손실을 봤습니다.

이후 피해자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고 2천만 원을 도움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6월부터는 아예 석 달 동안 피해자와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0대 공범 1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이 남성에게는 살인예비 혐의가 적용됐는데, "피의자 황 씨가 승용차 한 대를 사주겠다면서 지난 1월 범행을 제안했다"며 "피해자를 미행, 감시하다가 지난달 중순 그만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범 이 씨의 아내가 범행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이 씨가 붙잡힌 건물에는 아내가 간호사로 일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이 씨는 피해자를 살해 유기한 당일에도 이 병원에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목요일하고 금요일 연 이틀만 왔어. 전날은 여자랑 같이 왔어요. 점심 때 쯤 와서 그때쯤 나갔어. 한 6시간 7시간 있었던 것 같아. 갈 때는 혼자 간 것 같아요."

범행도구로 주사기가 사용됐고 여기서 마취성분이 나왔는데 경찰은 이것을 어디서 구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법원이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만큼 경찰은 추가 공범과 조력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영상취재 : 김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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