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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희생자 75주년 추념식…제주서 뭉친 野
2023-04-03 19:31 정치

[앵커]
오늘은 제주 4·3 75주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약속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등 총출동한 야당은 대통령의 불참을 거론하며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4·3 희생자 75주년 추념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리자 참석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대독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부만 참석했고, 김기현 대표 등은 서울에 머무르면서 검은 정장에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반면 제주에 총집결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들까지 활개를 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야구장에서 공 던질 시간은 있어도 추념식에 참석할 시간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작년에 당선인 신분으로 갔었기 때문에 올해는 총리가 방문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개별 참배를 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여전히 4·3 모독하는 그런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어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문 전 대통령의 도착이 늦어져 이 대표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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