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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트럼프, 세기의 재판…美 언론 “한국처럼 되나”
2023-04-03 19:38 국제

[앵커]
세기의 재판을 앞둔 미국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법원 출석을 이틀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진술을 마친 뒤, 대중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지지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죠.

이 상황에서, 미국 언론엔 한국 정치가 등장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플로리다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길가에 줄지어 서있는 지지자들이 트럼프 이름을 적은 깃발을 흔듭니다.

[그래그 리드 / 트럼프 지지자]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엉망입니다."

[소냐 고딜스 / 트럼프 지지자]
"단점이 있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해요."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혐의로 현지시간 4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법원에 처음 출석하는 트럼프는 진술을 마친 뒤 곧바로 플로리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의 자택 앞에서 늦게까지 기다리는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최초로 재판에 넘겨지는 전 대통령이 되어버린 불명예를 지지자 결집에 이용해 차기 대권 행보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과거 상황과 비교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권을 "보복 주고받기 양상"이라고 평가했고 뉴욕 타임스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미국 민주주의가 시험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사들은 기소장 공개와 함께 당일 재판 중계를 허가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조 타코피나 /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
"그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소는) 분명한 정치적 보복입니다. 우리 모두가 완전한 권력의 남용으로 생각한다고 믿습니다."

30개 정도로 알려진 혐의에 대해 트럼프 측은 모두 부인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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