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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수 ‘5억 내고 200억 약정’ 의혹 수사
2023-04-03 19:26 사회

[앵커]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측이 대장동 사업자 선정 직후에 김만배 씨에게 5억 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투자금은 아니었는지 그렇다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의 일원은 아닌지 수사 중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건 지난 2015년 3월 27일.

그로부터 일주일 뒤, 박영수 전 특검은 김만배 씨에게 5억 원을 보냈습니다.

그해 7월엔 대장동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이 자본금 50억 원으로 설립됐는데 박 전 특검은 같은 달 화천대유 고문에 임명됐고, 다음 달엔 딸이 화천대유에 입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통해 김 씨에게 넘어간 5억 원의 성격을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한 대장동 일당들에게 초기 사업비가 부족했던 만큼, 일종의 투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초기 투자 비용을 내고 배당금을 받는 화천대유 측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대신 측근을 통해 200억 원의 대가를 약정 받았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모 변호사 (지난달 30일)]
"(실제로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시키는 데 역할을 하셨나요?) … (대가로 뭔가 받으신 게 있으신 거예요?) …"

박 전 특검은 이 5억 원에 대해 "김 씨가 분양업체 대표에게 돈을 빌리면서 자신의 계좌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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