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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10개 누가 받았나…공천 대가 가능성 수사
2023-04-13 19:04 사회

[앵커]
전당대회 때 돈 봉투로 뿌려졌다는 9천 만 원, 누가 어떻게 마련했고 누구에게 뿌렸다는 건지 검찰 수사 내용을 성혜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뿌려진 돈봉투의 자금 마련은 송영길 캠프에서 조직관리를 맡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맡았습니다. 

강 회장이 대전 지역 지인들로부터 먼저 3천만 원을 만들어 봉투 10개에 300만 원씩 담습니다.

이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했고, 다시 건네받은 윤 의원이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2021년 4월 28일 나눠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이 추가로 현금을 요청해 강 회장이 다시 3천만 원을 만들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섯 명이 빠졌더라고. 안 나와가지고

[이정근/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아니 모자라면 오빠 채워야지. 무조건 하는 김에 다 해야지…."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나온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이 전 부총장 등을 조사해 돈을 받은 현역 의원 10명의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돈을 조성하고 전달한 게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공천 등 대가를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조직을 관리했던 강 회장은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정근 전 부총장이 당 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것도 송영길 대표 선출 직후였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송영길 당대표 선출 뒤 치러진 지난해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서울 서초갑 지역구 후보에 전략공천됐습니다.

정당법 제50조에 따르면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받은 사람들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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