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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의원 46명, 이정근 후원…“송영길 신임 의식”
2023-04-13 19:08 정치

[앵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대중에게 익숙한 익숙한 정치인은 아니죠.

그런데 당에서는 송영길 대표 측근 부총장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작년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입수해 봤더니, 이 전 부총장이 선거 출마했을 때 40명 넘는 현역 의원이 후원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정근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만, 노웅래 의원이 가장 많은 후원을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이 담겨 있는 지난해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입니다.

채널A 분석 결과, 민주당 현역의원 46명이 지난해 2~3월 이정근 전 민주당 미래사무부총장에게 적게는 30만 원부터 많게는 300만 원까지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이 전 부총장은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회의 (지난해 2월)]
"이정근 후보에게 공천장 수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람을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초…"

민주당 의원 4분의 1가량이 이 전 부총장을 후원한 건데, 같은 날 벌어진 다른 지역 보궐선거 출마자에 비해 10여 명 더 많았습니다.

당 관계자는 "이 전 부총장은 송영길 대표가 직접 챙길 정도로 신임을 받았던 터라 의원들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에게 가장 많은 후원금을 한 현역 의원은 3백만 원을 한 이성만, 노웅래 의원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전 부총장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에 연루된 이들입니다.

후원 이유에 대해 이성만 의원 측은 채널A에 "험지에서 고생하는 원외위원장을 순수하게 돕는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웅래 의원 측은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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