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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촉당한 홍준표 “엉뚱한데 화풀이…욕설 목사 위촉하라”
2023-04-13 19:26 정치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습니다.

당내 분란을 일으키거나 대표 리더십을 훼손하는 언행을 두고보지 않겠다는 건데요.

홍 시장은 엉뚱한데 화풀이한다며 화가 잔뜩 났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전격 해촉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상임고문의 경우에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거나 이런 분은 안 계신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정상화 시킨 겁니다."

속내는 김 대표 리더십을 흔드는 공격을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게 김 대표 측 설명입니다.

홍 시장은 최근 전광훈 목사와의 손절을 주문하며 김 대표를 향해 "무슨 약점을 잡혀서 눈치를 보냐"는 비판 글을 올려 왔습니다.

해촉 사실이 알려진 뒤 홍 시장은 SNS에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욕설 목사는 전 목사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후에도 한 차례 더 글을 올려 "옹졸한 정치를 이번으로 끝내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전 목사에게도 경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우리당 정신이 어떤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한다는 것은 궤변입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전 목사 추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당원들이 김 최고위원 징계를 요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며 "완료되는 대로 윤리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임명된 황정근 신임 윤리위원장은 채널A 통화에서 "당헌 당규에 저촉되는 게 있는지 챙겨보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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