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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만에 되살린 정주영의 꿈…‘포니 쿠페’ 부활
2023-05-21 19:54 경제

[앵커]
한국 독자개발 1호 자동차, 바로 '포니'입니다.

1970년대 국민차로 불렸던 포니와 달리 당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포니 쿠페'가 49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대 현대차가 국산 1호차로 출시한 국민 승용차 포니.

[대한뉴스(1976년 11월)]
"우리나라 고유의 모델인 국산 승용차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은 포니와 함께 해외 수출 전략 차종으로 '포니 쿠페'를 개발했지만 당시 석유파동과 세계 경기 침체로 결국 양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비운의 주인공 '포니 쿠페'가 49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고 정주영 회장은)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 말은 옳았습니다. 우리는 포니가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포니 쿠페'는 1980년대 영화 '백 투 더 퓨처' 속 과거를 여행하는 차에 영감을 줄 만큼 날렵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번 복원 작업에는 실제 포니와 포니 쿠페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이 참여했습니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 / '포니 쿠페' 디자이너 아들]
"직접 살펴보세요. 메탈을 활용해 실제로 복원된 최고의 오리지널입니다."

현대차는 복원된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계승한 미래형 수소차를 이탈리아 클래식·콘셉트카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그리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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