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어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 깃발 부분이 보이시죠? 깃발. 저 깃발이 그러니까 자위함기죠. 그러니까 욱일기와 사실상 문양이 거의 흡사한 자위함기가 저렇게 일본의 함정에 지금 보이시는 바와 같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 또 논란이 일었어요. 민주당에서는 ‘아니, 어떻게 국민 자존심도 없습니까? 군국주의의 상징인 저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함기를 달고 온 일본 해군 함정을 어떻게 대한민국, 이 바다에 저렇게 해군 함정을 띄워놓을 수 있는 것입니까?’
이런 취지로 민주당에서 공격을 하자 국민의힘에서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또 응수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요, 한번 보시죠.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해였습니다. 평택항의 모습인데요. 일본 해상자위대 훈련단의 카시마함이 들어와 있는 모습입니다. 저기 배의 뒷부분에 뭐가 보이죠.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선미 부분에 똑같이 지금 욱일기 모양의 자위함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어제 들어온 일본 함정에 달려있는 것과 동일한 것이죠. 그래서, 김종혁 위원장님. 늘상 맨날 이런 논란, 이런 논란이 일면 ‘과거 정부 때는 똑같은데 왜 그럽니까?’ 이런 논란이 지금 돌림노래 식으로 되풀이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일단 이게 두 가지를 기준으로 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은데요. 하나는 글로벌 기준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 필리핀, 인도네시아. 2차 대전 당시에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당했던 나라죠. 그리고 대만 같은 경우는 식민지 지배를 일본으로부터 우리보다 더 길게 받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일본 열도에. 했던 나라이기도 해요. 그러면 그런 나라들에 갈 때, 저 깃발이 사용되고 있느냐 안 되고 있느냐. 그것을 기준으로 따져봐야 하는데 다른 나라들에서는 다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만 그 깃발을 들고 올 수 없다. 그 우리 피해자니까 그렇다. 다른 나라들은 피해자 아니었습니까? 제가 알기에는 심지어는 중국과 무슨 그 관함식을 할 때도 달고 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아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그것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두 번째. 전례의 문제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고 있습니다. 1998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이미 했고. 그다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들어온 적이 있었고. 이명박 정부 때도 들어온 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때도 다 들어왔었고. 그다음에 그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아예 저것을 언론에 공개를 안 해서 몰래 지금 들어왔던 것 아닙니까. (2017년 10월, 아까 그 부분은?) 그러면 글로벌 기준과 전례 같은 것들을 따지고 볼 때, 과연 우리가 저 일본 깃발에 대해서 왜 그렇게, 무엇이랄까. 그런 자의식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별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자꾸만 저것은 ‘우리는 피해자야. 쟤네들이 저것을 내거는 것은 우리한테.’ 무슨, 이런 것들은 별로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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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