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최고 권위 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작은 국악 창작 발레 ‘미리내길’로, 강미선은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과부 연기에 한국 특유의 정서 ‘한’을 온몸으로 표현해 “클래식과 한국적인 발레가 잘 어우러졌다”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한다. 그녀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가장 먼저 엄마 생각이 났다”며 “육아 돕느라 공연도 못 본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발레리나의 식단이 궁금하다는 질문엔 ”잘 먹는 편”이라며, “발레리나 치고 살 쪘다“라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남편 또한 ”그만 먹으라고 한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열어 본 강미선의 파우치 속에는 실, 바늘, 목공용 풀, 펜치 등 의외의 물건들이 가득하다. 자신의 발에 맞게 “토슈즈를 수선하고 바느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발레를 향한 그녀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마흔의 나이에도 육아와 발레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엄마 발레리나’ 강미선의 이야기는 8일 토요일 저녁 7시 뉴스A의 마지막 코너인 ‘오픈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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