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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 대북제재 고쳐야…러북조약, 한반도 전쟁 막아”

2025-05-01 11:18 국제

 사진 설명: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 출처: AP/뉴시스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는 실패했다며, 유엔의 무기한 대북 제재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현지시각 어제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고위 안보 대표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무기한 제재를 검토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국제적 일방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이 나라의 인도주의적 상황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주도한 무기한 대북 제재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관련,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조약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게 목표"라며,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핵 능력을 키우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북 조약은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북한은 이를 근거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군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한편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자신에게 발부한 체포 영장 때문에, 브라질 회의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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