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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투항’ 영상 공개…이 “당장 항복” 압박
2023-12-11 19:47 국제

[앵커]
속옷만 입고 무릎을 꿇은 팔레스타인 남성 영상에 이어, 총기를 내려놓고 이스라엘 군에 투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하마스 대원의 투항 영상이다, 연출된 영상이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당장 항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차 앞에 수십 명의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서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이 확성기로 지시를 하자 한 남성이 한 손에 소총, 다른 손엔 탄창을 들고 나옵니다. 

무기더미 위에 내려놓은 뒤 다시 손을 번쩍 들고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SNS로 확산된 이 영상을 두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하마스 대원의 투항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다며 항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어제)]
"하마스 종말의 시작이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이제 끝났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를 위해 죽지 말라. 당장 항복하라."

또, 하마스 무장대원 최소 7000명을 사살했다며 지휘부 중 누가 제거됐는지, 조직도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진짜 항복한 행위가 아니라 영상 촬영을 위해 지시대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민간인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모하마드 살림 / 풀려난 가자지구 주민]
"(이스라엘 측에 잡혀서) 우리는 5일 동안 음식도, 물도 없이 하루 24시간 고문당했습니다. 총 뒤쪽으로 우리 등을 때렸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 20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이 밝힌 가운데 하마스는 협상 없이 무력 만으로 인질을 구하지 못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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