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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포 더는 못 참아” 갱단과 총격전 벌인 멕시코 주민들
2023-12-11 19:48 국제

[앵커]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갱단과 주민들이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1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갱단 피해자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갱단의 상납 요구와 폭력이 끊이질 않자, 주민들이 '더는 못 참겠다'며 갱단에 맞선 겁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총소리가 연달아 울리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현장음]
"탕탕탕"

도망가는 사람을 쫓아가 여러 명이 에워싸더니 폭행도 합니다. 

현지시각 8일, 멕시코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정도 떨어진 텍스칼티틀란 마을에서  갱단과 주민들 사이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안드라데 텔레즈 / 멕시코 보안 장관]
"총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중 최소 10명은 갱단원으로 추정됩니다. 또 7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14명 중 주민은 3명으로, 갱단 측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명 높은 멕시코 전국구 갱단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조직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상납을 요구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갈취와 폭력을 참지 못한 주민들이 총과 흉기를 들고 갱단에 맞선 겁니다. 

멕시코주 주지사는 "수년 간 이어진 지역 폭력의 산물"이라며 질서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델피나 고메즈 / 멕시코주 주지사]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저는)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주민들과) 단결하겠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당한 갱단은 살인과 납치 등으로 당국의 단속 대상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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