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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갈등’ 격화…“이재명이 직접 정리하라”
2024-02-08 19:10 정치

[앵커]
민주당에서는 친명-친문간 갈등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친문 쪽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뿐 아니라 윤건영, 고민정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이 논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정리하라고요.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민주당 친문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친명-친문 갈등을 수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대표적인 (친문계) 인물 중 하나가 저일 텐데요. 그러면 저보고 총선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인가…지금의 이 사안을 정리할 수 있는 건 대표님밖에 안 계시지 않나, 그래서 좀 정리를 해주셨으면."

친문 핵심 윤건영 의원도 "대선패배는 민주당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 대표가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친명계 지도부가 모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출마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부인했지만,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도부가 임종석 출마 안 된다고 했다고) "사실이 아닙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선 패배론이 임 전 실장 넘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누는 게 아닌지 친문 측은 의심하고 있는 만큼 이 대표에게 직접 정리하라 통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어제, 채널A '뉴스A')]
"(비명에서 집단 대응이나 이런 것까지도 가능할 분위기일까요?) 그렇게 안 되게 하는 것이 정치죠."

총선 공천이 본격화되자 친문 친명 간 해묵은 앙금이 터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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