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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여야 모두 막판 결집…지원 vs 견제 ‘팽팽’
2024-04-04 19:12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

Q1. 여야 선거 책임자들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모두 공통적으로 말한 게 '결집'한다고 말하네요?

네,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지지층들이 급속하게 뭉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라 어제까지 조사한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치면 39%로 국민의힘과 동률입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민주당, 조국혁신당은 그대론데 국민의힘은 5%포인트 오른 거거든요.

마음을 못 정하던 유보층이 줄어든 것도 보이고요.

조국혁신당 등장과 이미 결집했던 야권, 여권도 선거 막판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Q2. 왜 이렇게 막판에 결집하는 거예요?

네, 여야 지지층 총결집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위기감입니다. 

매일 정권심판 외치는 이재명 대표 필두로, 조국혁신당 더 선명하게 정권종식 외치죠.

이 대표와 갈등 벌였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파란 옷 입고 유세현장 나왔습니다.

모두 총출동한, 야권 진영이 뭉치는거죠.

보수도 마찬가집니다.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얻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다시 나온다?

보수진영의 위기감에 여권 지지층도 결집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개헌저지선 지켜달라 호소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호남출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 당내 대표적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까지 연일 험지 돌고 있죠.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윤 대통령까지 범 여권 세력이 함께 뭉치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제 3지대 힘도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데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사표 방지 심리가 발생해서 되는 쪽, 이기는 쪽, 찍으려는 유권자들이 늘기 마련입니다.

Q3. 양 진영 총결집해서 그런가요? 여론조사를 보면 박빙에 들쭉날쭉 혼전양상이 많아요.

네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정권심판론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조심판론을 띄운 양상이었는데요. 

이번 총선 어떻게 인식하느냐 물었더니 '정부여당에 힘 실어줘야 한다' 46% 아니다 '정부여당 견제해야 한다' 47% 그야말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선거가 얼마나 팽팽하냐면요, 누구 뽑을래, 정당으로 물었을 땐 좀 차이가 나는데도 지역구 후보별로 물어보면 박빙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PK 지역입니다.

부울경 묶어 지역구 후보 어디에 투표할거냐 물었더니 민주당 28% 국민의힘 49% 21%포인트 차이가 났는데요.

부산남 지역구 개별 여론조사 보면 여야 후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고요.

양산을 역시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당지지도에 관계 없이 박빙으로 붙는 지역구가 수두룩 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많은겁니다.

여야 모두 그런 지역구가 50개라고 하죠.

Q4. 결국 투표율이 변수겠네요.

네 맞습니다.

워낙 박빙, 혼전승부다보니 우리 지지층이 최대한 많이 나와야한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율 65%를 '매직넘버'로 보고 있습니다. 

180석 압승했던 지난 총선 투표율과 엇비슷하면 이긴다는 거고요. 

국민의힘도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도 좋다고 합니다.

선거 막판 흐름이 안 좋아서 보수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거든요.

이른바 '샤이 보수'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고요.

여야 대표가 모두 사전투표에 올인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내일, 민주당 후보 막말 논란으로 반발하고 있는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서 사전투표 한다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대덕단지 있는 대전에서 사전투표하면서 R&D 예산 삭감 저격합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꽤 높을 걸로 보는데요.

오늘 발표된 선관위의 유권자 인식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 78.9%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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