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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증빙 대부분 허위…양문석 딸·대출모집인 수사기관 통보”
2024-04-04 19:24 경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았단 의혹.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양 후보 딸과 대출 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자 대출을 다른 용도로 썼고, 제출한 증빙 서류는 대부분 허위로 판단한 겁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딸이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위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권 /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감독2본부장]
"개인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 부당 혐의가 발견됐습니다."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 가운데 5억 8100만 원은 대부업체에 상환하고 나머지는 양 후보 배우자 계좌에 입금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금고에 제출한 증빙 서류도 대부분 허위였습니다.

[이호진 / 금감원 중소금융검사2국장]
"차주가 2021년 7월 9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 5개 업체 7건이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양 후보 딸은 사업자대출을 받기 위해 5개 업체로부터 주얼리, 의류 등 6억5200만 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내용의 물품거래명세표 7건을 제출했습니다.

이 중 4건의 거래를 한 3개 업체가 미등록 사업자거나 대출 실행 전 폐업한 곳이었습니다.

금감원이 합류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중간검사 결과 발표는 총선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양 후보 딸과 금고 임직원,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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