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처음부터 의논 했으면 대선 출마 말렸을 것"
"나경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과 차담한게 문제"
"尹 신당? 그런 판단 할 수 있지만 그건 착각"
"尹, 분란 일으키는 일 묵인하면 안 돼"
"한덕수 여러모로 볼 떄 지금 꼭 필요한 사람"
"반명 같은 특정인에 대한 빅텐트는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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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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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은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인명진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8년 만에 비슷한 일을 겪다 보니까 그때를 잘 지나오신 분을 모시고 얘기를 듣고 싶어서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을 모셨는데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그게 2017년 3월인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잖아요.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보면서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생각하셨어요?
▶ 인명진 : 딱 20일 차이가 납니다, 그때 하고. 국회의원 선거 끝나고 시기도 같고. 탄핵 시기도 20일 차이가 나요, 제가 2016년 12월 달에 갔는데요. 3월 10일경에 아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됐을 거예요. 4월 4일에 탄핵이 되지 않았습니까? 한 20일 정도 차이가 납니다. 똑같습니다. 데자뷔입니다.
▷ 노은지 : 데자뷔를 겪으셨고.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고 하면 그때는 보수 정당이 일단 쪼개져 있는 상태였고요.
▶ 인명진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지금은 쪼개지지 않은 상태로 내부적으로 심리적으로는 갈라져 있을지언정 같이 경선은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1차 경선에서 4명의 후보가 결정이 됐고 반탄, 찬탄 2:2 구도가 형성이 됐어요. 이건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보시나요?
▶ 인명진 : 그때는 물리적으로 나눠져 있었죠. 분명했죠, 그때는. 탄핵을 반대하는,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은 나갔고. 주로 중진의원들이 나갔어요. 3선, 4선. 사실은 그 사람들이 국정에 대한 책임이 더 있었던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은 나갔고 전혀 국정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국회의원이 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었죠. 그러니까 이제 뭐 그때는 물리적으로 나눠졌지만 지금은 내가 보니까 한 정당이기는 한데, 나눠지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심리적으로 많이 나눠진 것 같아요. 분당 상태죠, 뭐 심리적으로는.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원래는 반탄 3명에 찬탄 1명 구도 정도 예상을 하다가 이게 2:2 구도로 재편된 걸 보고 뭔가 당심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는 이제 정리를 해야 한다. 이런 민심이 작용한 거라는 해석이 있었거든요.
▶ 인명진 : 사실은 이제 4명 가운데 누가 될 거냐? 마지막에는 금방 안철수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하고 두 사람이 경쟁을 할 거다. 그렇게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나경원 후보가 탈락을 하지 않았어요?
▷ 노은지 : 나경원 후보를 또 도우셨었잖아요.
▶ 인명진 : 나경원 후보 캠프의 고문인데 사실은 저는 나경원 후보가 처음부터 의논했으면 나가지 말라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다 나간 다음에 다 진행이 되면서 맡아달라고 하니까 내가 그분하고는 오랜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요. 제가 옛날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갔을 때 이분이 초선으로 한나라당 대변인을 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잘 아는 분이니까 고문해 달라고 그러는데 안 할 수도 없잖아요. 사실은 김문수 캠프나 홍준표 캠프에서도 부탁을 했지만 거절, 사양을 했는데 불가피하더라고요, 인간 관계라는 게.
▷ 노은지 : 오래된 인연 때문에.
▶ 인명진 : 사실은 이 나경원 의원이 아깝게 패배를 했는데 내가 나가지 말라는 이유 중에 하나가 패배한 이유를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차담한 게 문제였어요. 지금 굉장한 메시지거든요, 그건. 두 번째로는 저는 이게 일반 국민들 투표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탄핵을 찬성했던 비율이 높잖아요. 그런 영향도 있었을 거로 보고.
사실은 홍준표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탄핵을 반대하기를 했지만 또 나경원 후보는 분명하게 탄핵을 반대를 했지만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도 반대를 하기는 했지만.
▷ 노은지 : 집회 현장에도 많이 나가셨고.
▶ 인명진 : 어물어물했어요, 그분들은. 그러나 나경원 후보는 변명을 하지 않았어요. 일반 민심에서도 조금 불리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사람들이 투표를 잘합니다. 전략적 투표를 잘해요. 민주당은 전략적 투표를 할 것도 없어요. 한 사람이 하니까 전략이고 말고 없잖아요, 민주당은.
그런데 국민의힘은 오래전부터 전략적 투표를 잘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탄핵을 반대하던 사람이 세 사람이 있고 찬성하는 사람이 하나가 있으면 구도가 어려울 거라는 그런 아마 국민의힘의 전략적 판단이 지지하는 사람들과 특별히 당내에서 아마 그런 판단이 있었지 않을까. 그래서 아깝게 나경원 후보가 탈락을 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지금 4명의 구도 속에서는 어떤 후보가 조금 힘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 인명진 : 말씀하신 대로 찬탄, 반탄 말이 좀 이상한데 둘, 둘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옛날에는 국민들, 일반 국민들 투표로만 했지만 이번에는 50%, 50% 아니에요. 어차피 당내에는 반탄이 많죠, 숫자가. 그렇기 때문에 2명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찬탄은 둘로 나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구도적으로는.
▷ 노은지 : 저희가 지난 2017년과 연결해서 더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인명진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 유구무언이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유구무언이라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 만나고 사진도 공개되고 일각에서 신당 얘기가 벌써 나오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대비가 많이 되거든요.
▶ 인명진 :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사태를 정확하게 판단했을 겁니다. 자기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는 건지 하는 생각을 저는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윤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정치 경험이 좀 없는 분 아니에요? 또 주변에서 이런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마음에 안 들고 부당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죠.
물론 그때 박근혜 대통령도 그랬지만 그래서 관저 앞에도 많이 모여들고 퇴임할 때도 개선장군처럼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러다 보니까 이게 상당히 본인으로는 격려도 되고 그랬겠지만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있구나. 더군다나 윤어게인을 한다는 사람도 있고 당을 만든다는 사람들도 있고 또 광화문 집회도 있고 여전히. 그런 판단을 하실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착각입니다.
▷ 노은지 : 착각이에요?
▶ 인명진 : 그건 착각이에요. 그거 몇 명 안 됩니다. 사실은 광화문에 모였던 사람들, 여의도에 모였던 사람이 많아 봐야 6, 7만 명입니다. 그런데 광화문 세력이 자유통일당 중심으로 모이잖아요? 지난번 우리가 선거를 해봤습니다. 100만 당원이라고 하는데 67만 명밖에 투표를 안 했어요. 2%도 못 받았어요. 그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대중 집회와 실제적인 국민의 민심은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자기를 지지하고 윤어게인 하고 당도 만든다고 하니까 혹시 착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거는 잘못된 일이고 설사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나서서 국가 전체를 봐서 생각을 할 때 윤 대통령이 뭐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잘못됐다. 이런 거를 얘기할 수 있지만 계엄령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시작한 거거든요. 계엄령을 했기 때문에 생긴 혼란이 있잖아요.
국가적인 혼란. 그것 때문에 생긴 국익이라든지 지금 뭐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의 이 나라가 대통령이 없이 3, 4개월 가는 게 이 정치적인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이 입이 100개가 있어도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자중자애해야 되고 첫 번째는 당을 위하는 것도 생각해야겠지만 국민의힘이 이번에 대통령이 돼서 이겨야 자기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그런 개인적인 이해 관계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국가를 생각해서 이렇게 혼란을 조금이나마 부추길 거냐?
이거에 대해서 심각하게 정치인으로서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전직 대통령으로. 나라에 이렇게 많은 피해를 끼치고서 또 무슨 분란을 일으키는 일을 자기가 한다고 그러면 묵인한다고 그러면 그건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그런 분들을 설득해서 지금은 그럴 일이 아니다. 나는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이런 일이 있어서 안 된다는 걸 적극적으로 이렇게 만류를 해야 그래야 대통령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다 하는 거고 그게 국가를 지금 안정시키는. 어차피 지금 탄핵에 대해서 대선 국면에 들어섰는데 윤어게인을 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대통령 다시 하겠다는 거예요? 뭐예요, 도대체가. 또 윤석열 정신이라고 그러는데 윤석열 정신이 뭡니까, 지금. 난 알 수가 없어요. 윤석열 정신이라는 게 맨날 이런저런 쓸데없는 루머, 가짜 뉴스인지 모르지만 3년 동안 그거에 시달렸던 분이에요. 무슨 특별한 정신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건데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상당히 감정적으로 섭섭하고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난 아니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들을 요즘에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2017년 대선이 있을 때도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 출마를 가지고 계속 당에서도 좀 요청이 있었고 본인도 고민하다가 결국 불출마 선언을.
▶ 인명진 : 누가 당에서 요청을 했습니까? 내가 비상대책위원장인데 한 건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래요?
▶ 인명진 : 우리는 못마땅하게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나오는데 이분이 사실은 할 듯 안 할 듯하면서 우리가 당에서는 시기를 많이 놓쳤어요.
▷ 노은지 : 결정을 빨리 안 해줘서?
▶ 인명진 : 그럼요. 결정을 빨리 안 해주니까. 할 듯 말 듯하니까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사실은 굉장히 경선 과정에 이렇게 지장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늦게 준비를 하게 됐어요.
▷ 노은지 : 오히려 그러셨군요.
▶ 인명진 : 그때 하고 같다고 그러는데 같지 않습니다. 국제 정세가 같지 않습니다. 그때는 황교안 대표가 계속 대통령을 해야 될 명분이 없었어요. 국내외적인 명분이 없었어요. 그러나 한덕수 대행의 경우는 지금 여러모로 볼 때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지금 민생 경제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이 경제 문제는 싫으나 좋으나 사실적으로 우리나라가 수출을 해서 사는 나라기 때문에 미국과의 이런 통상 관계라든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이게 풀려야 우리나라 경제가 풀려요. 시급한 문제예요, 이게. 지금 어떤 정권이 금방 들어서서 미국과 관계를 회복하고 당장 어제인가 지금 대표단이 떠났는데 미국하고 협상을 하기 위해서.
▷ 노은지 : 오늘 밤에 하잖아요, 협상.
▶ 인명진 : 이런 거를 누가 지휘할 수 있냐 이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당이다, 야당이다, 그런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우리나라의 어려워지는 경제, 안보, 이 문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고 안정을 시키느냐? 그런 점에 초덤을 둬야지, 정권 교체라든지 정권을 유지한다든지 이런 것으로써 관점을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오히려 비교하면서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이야말로 권한대행이지만 한덕수 대행이 직접 나서야 할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시네요.
▶ 인명진 : 그거는 연속성에 관한 문제도 있고요. 또 지금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미국과 신뢰 관계를 회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거냐. 시급성의 문제에 있어서. 해오던 사람이 해야 되고 마침 한덕수 대행이 통상 문제의 전문가고 미국과의 관계도 신뢰가 있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게 과도 정부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과도 정부.
▶ 인명진 : 네. 과도 정부로서 지금 나라가 어려우니까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냐? 이거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대표가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면 국민들이 판단하면 이재명. 우선 홍준표, 김문수가 해결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런 사람을 우리가 사람을 놓고 봐야 하는 거지. 정권 연장이냐, 아니냐 그런 거로 투표하면 안 된다고. 이번 대선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덕수 대행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닌가. 그런 신뢰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전문성이라든지. 그래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지금 현재 대통령이다. 지도력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노은지 : 지금 원로 분들 사이에서는 개헌 얘기도 계속하시고 그런 의미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와서 개헌까지 이루어내는 관리형 대통령 이런 걸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인명진 : 이게 지금 대통령 선거가 갑자기 지금 닥쳤잖아요. 저는 우리 시대의 과제는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헌을 하지 않고는 우리나라가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어요. 87년 체제가 계속되는 거거든요. 사실은 87년 체제가 출발할 때 제가 주역 중에 한 사람이었어요. 그때는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어요, 저도.
그동안에 이제 대통령 선거를 해봤어요. 여러 분이 나왔는데 한 사람도 불행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사실은. 또 두 분 대통령은 자식을 다 감옥에 보내고 현직에 있을 때. 한 분은 또 마지막에 불행한 그런 걸 겪었고. 또 다 감옥에 간 분들도 계시고. 이재명,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도 갔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잠깐 갔다 왔고 탄핵도 당하고. 이게 뭐냐. 터가 잘못됐나 보다 그랬어요, 청와대. 터도 옮겨봤어요, 용산으로.
▷ 노은지 : 옮겨도 마찬가지고.
▶ 인명진 : 옮겨도 마찬가지고 더 심하잖아요. 이거는 그래서 체제의 문제다. 이 체제를 고치지 않고는 우리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어요. 그동안에는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피해가 심하다고 그랬잖아요. 이번에 보니까 이 87년 체제가 나은 또 하나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제왕적 의회예요.
▷ 노은지 : 제왕적 의회 권력.
▶ 인명진 : 의회 권력. 이게 더 심각해요. 막 하는 거예요. 헌법이 있는 규정도 넘어서서 법률도 만들어요. 예를 들면 헌법재판관 임기가 6년인데 헌법에 규정이 돼 있어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30번 탄핵을 해요. 법률도 막 만들어요. 이게 의회 권력이라는 게, 제왕적 의회 권력이라는 게 제왕적 대통령제보다 심각하다.
이번에 우리 국가가 당면한 비극, 불행이라는 건 뭐냐? 제왕적 의회 권력과 제왕적 대통령제가 충돌한 거예요. 이걸 해야 되거든요. 이걸 해결 안 하면 만약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된다? 취임하기 전부터 광화문에 사람들이 모일 거예요. 탄핵하자고 그럴 거예요. 그거는 뭐 민주당이 했어요. 무슨 공직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탄핵하겠다는. 그러니까 그대로 할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취임하기 전에 탄핵하자고 그럴 거예요, 지금. 이거 고쳐야 돼요.
▷ 노은지 : 그 방법은 개헌밖에 없다.
▶ 인명진 : 개헌밖에 없는 거예요. 사실 우리가 이거를 하고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하는데 무작정 지금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됐고 또 대통령 후보가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가 재임 중에 개헌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 참 믿을 수가 없어요. 여러 대통령이 그동안에 개헌하겠다고 그랬는데 집권하고 나서 안 하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도 지난번에 개헌 공약을 했어요. 4년제 중임이라든지. 안 하잖아요. 지금. 안 한다고 그러잖아요. 특별히 또 이재명 대표 가장 지금 현재 유력하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는 절대 개헌 얘기 꺼내지도 않거든요. 시급한 건 개헌이 아니다. 이러는 거예요, 지금.
▷ 노은지 : 내란 종식부터 하자 그러잖아요.
▶ 인명진 : 그런데 개헌을 하지 않고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해서 다른 정권이 출범을 하면 그거는 꼭 또 그런 어려움과 불행이 닥칠 거로 봐요. 분명해요. 이거는 체제의 문제예요. 터도 문제가 아니고 사람도 문제가 아니에요. 이거는 체제의 문제인데 그래서 사실은 다음번 대통령 누구든지 개헌을 하지 않는 대통령은 불행하게 될 거예요.
▷ 노은지 : 개헌은 필수 과제가 된 거군요.
▶ 인명진 :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 대통령 후보를 나온다고 그러면 두 가지를 현재로는 현실적인 그런 국가의 문제, 특별히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돼요. 이것과 또 하나는 내가 과도 정부로서 또 하나 사실은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서 책임도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5년 할 수가 없다. 나라가 이렇게 어려우니까 내가 하는 거지만 개헌을 하고 그래서 임기도 단축하고 3년만 하겠다.
분명하게 얘기를 하고 그리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협치도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정말로 3년 안에 개헌을 하고 7공화국을 제대로 출범을 시키는. 사실은 3년이라는 건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와 임기를 맞춰보는 거예요. 굉장히 중요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나는 나라가 새롭게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의 결단도 필요할 것 같고 그리고 지난번 대선 때, 2017년 대선을 돌이켜 보면 그때는 후보들이 분열한 상태였다 보니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의 득율을 합치면 당선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높잖아요. 이번에도 그러다 보니까 후보들이 다 각 당에서 확정이 되면 보수 빅텐트, 반명 빅텐트일 수 있고 개헌 빅텐트일 수도 있는데 이게 화두가 될 것 같아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 인명진 : 저는 반명 빅텐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정인에 대한 건 그거는 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국가적인 아젠다로 사실은 연대를 해야 하거든요. 그건 개헌입니다. 개헌 연대를 해야 되고 두 번째로는 개헌 연대입니다. 개헌 연대를 통해서 빅텐트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개헌을 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헌정의 원로들을 비롯해서 민주당에 소속돼 있던 총리라든지 이런 분들도 다 개헌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의 유력 주자가 계속안 한다는 취지로 하니까.
▶ 인명진 : 그게 문제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을 하겠다는 세력과 개헌을 안 한다는 세력으로 구도가, 대통령 선거가 갈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저는 개헌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연대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0% 지지율이 넘으니까 이건 뭐 따놓은 당상이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쪽에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개헌 연대를 통해가지고 그게 또 국가를 위한 일이에요. 국민들이 판단할 거거든요.
이게 옳다. 이거 안 하면 안 된다.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할 거거든요. 국민들이 생각 안 하겠습니까? 얼마나 훌륭한 수준이 높은 국민들인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하면 이번에 대선 구도는 우리가 지금 생각하듯이 다들 이재명이냐, 국민의힘에 어떤 후보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이쪽에서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것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꼭 승리할 거다. 현재로는 그럴 것 같지만 너무 차이고 나죠. 20%, 30% 차이가 나잖아요. 국민의힘 후보 다 합해도 지지율이 이재명 대표만 못해요.
▷ 노은지 : 지금은 후보가 또 1명으로 확정된 건 아니여서 그렇지만.
▶ 인명진 : 그러나 다 합해도 안 돼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이재명이 될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만.
▷ 노은지 : 어대명 이러니까요.
▶ 인명진 : 그거는 아직도 40일이나 남았고 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이 그런 생각을 가지면 나라를 위하는 거예요. 자기네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펼쳐나가면, 또 국민의힘이 그래야 해요. 지금 사실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두 번씩이나. 자기네 당에서 선출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무슨 염치로 또 대통령 시켜달라고 그래요. 염치 없는 일이에요. 나도 옛날에 비대위원장할 때 염치 없다고 그랬어요. 후보 내면서 염치 없는 일입니다.
반성할 기회도 가지고 그래야 하는데 이게 상황이 이래서 반성할 기회도 못 가지고 후보를 내게 됐으니 염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나라의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어떻게 야당이 독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느냐. 진다 하더라도 야당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후보를 냈거든요. 지금도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재명 반대한다.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의 앞날을 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이번 대선에 이게 중요한 문제냐,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과정으로써 과도기적인 과정으로써 어차피 과도기적이잖아요, 2년 지금 단축이 됐으니까.
과도기적인 상황 속에서 이제 우리가 서서 왜 국가에 이런 불행이 자꾸 닥치는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이런 불행을, 이 정치가 문제예요. 정치 때문에 우리 사회가, 나라가 발전을 못해요, 이게. 다 발목 잡아요, 정치가.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이 나라가 앞으로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느냐라는 것을 생각하도록 국민들에게 그런 구도를 짜야 저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국민이 이기고 지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개헌 연대를 강조해 주셨습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인명진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오늘도 많은 분들이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참미래님, 그리고 jjtive커피 쿠폰을 보내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채널A>에서 맞수 토론이 진행이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맞수 토론과 관련된 질문을 미리 받는다고 하니까요. 글 남겨주신 분들께는 또 커피 쿠폰을 쏠 테니까 많이 댓글 달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토론회를 진행을 하고요. 또 <채널A 뉴스> 유튜브에서 저희가 댓글 질문도 받고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에서는 저희가 토론회 2라운드로 각 캠프의 대변인과도 대담을 진행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시청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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