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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주에게도 ‘충성 경례’…공포통치 기승
2017-02-07 07:06 국제
'북한판 금수저'로 불리는 빨치산 가문의 북한군 고위 간부가 이설주에게 달려가 경례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빨치산 가문도 숙청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촬영된 북한의 기록영화입니다.

항공 점퍼 차림의 북한군 고위 장성이 사열대로 뛰어 올라가 김정은에게 거수 경례를 한 다음 또 한 번 고개를 돌려 이설주에게도 경례를 반복합니다.

이설주에게 경례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오금철 북한군 부총참모장.

오금철은 김일성과 항일활동을 함께했던 빨치산 오백룡의 아들입니다.

'북한판 금수저’로 불리는 빨치산 가문의 군 고위 간부가 이설주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본인에게든 부인에게든 충성을 다하지 않으면 누구든 가차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이 같은 행동을 김정은의 자격지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차마 자기 어머니가 김정일 공식 부인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주민들에게 자기 정체성과 명분을 공개 못 하고 있는.."

떳떳하지 못한 출신성분 탓에 김정은식 공포통치가 갈수록 기승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선전선동부도 숙청의 피바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설주를 의식하고 편집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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