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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면조사 다시 조율” 강경
2017-02-10 06:56 정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무산되자 특검이 강경 태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는 대통령 측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공개 조사 요구조차 거부할 수 있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무산되자 특검이, 대통령 측을 향해 공개적으로 성토했습니다.

수사 과정을 공표할 수 있단 특검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비공개 요구를 들어줬는데, 일방적으로 특검 탓을 하며 조사를 거부했단 겁니다.

[이규철]
"시간, 장소 및 방법 등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대통령 측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였습니다."

특검은 대면조사 시간과 장소 등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통령 측과 협상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종전과 똑같은 조건으로 대면조사 협의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한 종전의 대통령 측 비공개 요구도 거부할 수 있단 뜻입니다.

청와대는, 대면조사는 박 대통령이 받기로 약속한 사안이고, 일정이 조율되면 떳떳하게 응할 것이라며 특검과의 재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더 이상 대통령 측에 끌려다니는 대면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자세지만, 대통령 측도 강경한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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