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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주사아줌마 ‘백 선생’ 비밀 소환
2017-02-10 07:04 정치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게 각종 주사를 놔줬단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아줌마' 백 모 씨가 어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백 씨는 대통령을 본 적조차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법으로 주사를 놔줬다는 의혹을 받는 여성 백모 씨.

이영선 전 행정관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주사 아줌마'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특검팀은 백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백 씨는 조사 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백모 씨 / 주사 아줌마]
"뭘 얘기해. 청와대 간 것 때문에 얘기하는 거잖아요. 청와대 간 적이 없어요."

[백모 씨 / 주사 아줌마]
"(박근혜 대통령도 뵌 적이 없으세요?)
네. 전 뭐 없어요." 

백 씨는 최순실, 최순득 자매 역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백모 씨 / 주사 아줌마]
"저는 지금 나이가 74살이에요. 오래돼서 기억 뭐 기억도 못해요." 

백 씨가 최 씨 자매에게 수년 간 주사를 놔준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정유라 씨 역시 "주사 아줌마 백 실장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밝힌 상황에서, 사실을 감추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특검팀은 전방위 수사를 통해 청와대 비선 의료 농단의 실체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박찬기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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