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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일 아침 7시 ‘마지막 항해’
2017-03-30 19:55 사회

3년 가까이 찬 바다에서 떨다가 올라온 세월호.

드디어 내일 오전 7시에 마지막 항해를 시작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용진 기자. 결국 출발 시간이 정해졌지요?

[리포트]
예, 운반선에 실려 출발을 기다리던 세월호가 내일 오전 7시쯤 목포신항으로 이송된다고 조금 전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선체가 완전히 인양된지 꼭 1주일 만에 마지막 항해에 나서는 셈입니다.

해수부는 오늘 밤 10시 전후로 세월호를 운반선에 고정하는 작업을 모두 끝내기로 했습니다.

또한 남아있던 날개탑 2개 가운데 하나는 저녁 6시쯤 제거됐고 나머지 하나도 자정을 전후해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운반선 선장과 해역여건을 협의한 뒤 내일 오전 7시로 출발시간을 정했다는 겁니다.

다만 준비작업이 지역되면 출발시간도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갑자기 나빠진 날씨 때문에 마무리 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초 오늘 쯤으로 예상됐던 출발 시점이 하루 늦어진 겁니다.

목포신항까지의 항로는 105km이고 일단 출발하면 대략 8시간 뒤, 즉 오후 3시 전후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저 안에 9명이 있다니까 마음적으로 바다속에 있는 것보다는...눈에보이니깐

[김선화 / 미수습자 박영인 군 어머니]
"얘들아! 조금만 기다려!"

미수습자 가족들은 내일 오전 별도의 선박을 이용해 세월호를 뒤따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한효준 김덕룡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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