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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발목 잡는 ‘돈’…유승민 단일화 복병
2017-03-30 19:42 뉴스A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완주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제는 낮은 지지율, 더 큰 문제는 부족한 선거자금입니다.

일단 득표율이 10%가 안되면 선거 때 쓴 비용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에만 매달리지 않겠다고 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하지만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유 후보가 수백억의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거라고 꼬집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
"그 당이 선거비용을 200억, 300억을 부담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단일화가 아니면 안 되는 당이거든요."

대선 후보가 선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선관위가 지급하는 선거보조금과 후원회 모금 등입니다.

바른정당의 선거보조금은 63억 원.

여기에 후원회 모금 최대액인 25억 원을 더해도, 이번 대선에서 1인당 제한액인 510억 원에는 크게 못미칩니다.

더구나 15% 이상 득표율을 얻어야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되고 10% 밑이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유 후보 측은 선거는 돈으로 치르는 게 아니라며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능력있는 보수가 됐다"며 힘을 실었지만 낮은 지지율의 유 후보가 현실적으로 단일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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