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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전 국장 “北 핵으로 미국인 90% 죽는다”
2017-03-30 20:04 국제

"북한이 핵으로 미국 국민의 90%를 죽음으로 몰고갈 수 있다." 전직 CIA 국장의 주장입니다.

북한 핵 능력이 그 정도로 발전했다는 건데요, 이런 이유로 북한을 선제타격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곳은 세계 최고 정보기관이 위치한 버지니아주 랭리의 CIA 앞입니다. 철저한 보안 탓에 내부 진입은 통제되고 있는데요,
바로 이곳을 책임졌던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이 북핵으로 미국이 괴멸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클린턴 정부에서 CIA 맡았던 울시 전 국장은 '북한이 어떻게 미국인의 90%를 죽일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핵 전자기펄스, 즉 EMP를 북한의 공격 방식으로 꼽았습니다.

EMP에 특화된 소형 핵무기를 위성에 실어 공중에서 터트리면 지상의 모든 전자기기가 파괴되면서 국가전력망과 핵심 기간시설이 1년 이상 마비됩니다.

공중에서 폭파되기 때문에 사드와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방어가 어렵습니다.

[제임스 울시 / 전 CIA 국장]
"핵 EMP 폭탄이 터지면 모든 전자 기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북한은 굳이 목표를 명중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공격이 현실화되면 미국인 대다수가 기아와 사회 붕괴로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겁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로 선제타격을 검토했을 당시 CIA를 지휘했던 울시 전 국장은 "핵무기를 동원해서라도 북한을 선제타격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MP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북한을 벼르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대응수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 강율리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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