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불꺼진 삼성동 자택…무거운 적막감
2017-03-30 19:20 정치

지난번 검찰 조사 당시에는 몇몇 의원과 지지자들이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오기를 자택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삼성동 자택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남준 기자, 주변에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나요?

[리포트]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삼성동 자택을 떠난 지 9시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수백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구속반대'를 외치던 오전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이곳 자택은 보시는 것처럼 불이 완전히 꺼진 채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오열과 고함으로 얼룩졌던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선 이후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배웅 했던 지지자들은 대부분 자리를 떴고 취재진도 거의 철수한 상태입니다.

몇몇 남은 지지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영장심사 관련 뉴스를 챙겨보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으로 퇴거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한차례 집을 나선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두문불출한 채 은둔생활을 해왔는데요.

만약 영장심사에서 구속이 결정되면 삼성동 자택의 꺼진 불은 당분간 다시 켜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기약 없는 외출이 얼마나 오래갈지 지지자들도 이곳 삼성동 주민들도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박연수 채희재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