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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 차이 극복하라”…썰매 첫 금메달 노린다
2017-03-30 20:10 스포츠

만 시간의 법칙,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하죠,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은 '500번의 법칙'을 믿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 썰매대표팀의 훈련현장을 장치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스타트 실력, 가속도가 붙은 썰매는 총알 같습니다.

기록은 현재 1위라고 보여주는 녹색 표시, 하지만 레이스 막판 빨간색으로 변하고 맙니다.

0.01초 차이. 윤성빈은 세계최강 두쿠르스에 또 밀렸습니다.

썰매종목 시즌이 끝나는 새봄이 왔지만 평창에선 여전히 훈련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장음)
"짝, 짝, 야!"

올림픽 개막까지 이 코스를 한 번이라도 더 타기 위해서입니다.

평창 코스의 까다로움은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이미 증명됐습니다. 특히 9번 커브를 무사히 통과한 선수가 드물 정도였습니다.

여기가 그 악명 높은 9번 커브입니다. 앞으로 이 코스를 수백번 탈 우리 선수들에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과 내년 1월, 두달간 집중적으로 홈코스 적응에 나섭니다.

[이용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하루에 8번씩 한달이면 230번 240번이거든요. 400번 500번 탈 것 같습니다."

그 쯤 되면 눈감고도 썰매를 탈 정도가 됩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10번 타서 10번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탄다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외국 경쟁자가 평창에서 적응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최대 20번뿐.

윤성빈은 홈코스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썰매종목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춘천)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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