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세 먼지 때문에 밖에 나가기 두렵다는 분들 많으신대요.

그 고민은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런던 파리의 시장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기 오염으로 맑은 하늘 보기가 힘든 서울의 하늘.

지난 겨울 유럽도 관측사상 최악의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급기야 파리시는 올해부터 차량 연식에 따라 다섯 단계로 등급을 매겨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했습니다.

2000년 이전에 출시된 디젤 승용차는 평일 파리 시내 도로 주행이 금지됐고,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서울, 파리, 런던 3개 도시 시장들도 대기 질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지목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모든 차량에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을 매겨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자동차 배출가스 평가 결과를) 차에 레이블에 붙이게 되면 대기질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 개선에 큰 효과가 ...."

[안 이달고 / 파리 시장]
자동차 환경 등급제는 대기질 개선에 큰 진전을 가져다줍니다. 이 제도는 상호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해줍니다. "

또한 전 세계 도시가 같은 기준으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측정해 차량별로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러다 영영 파란하늘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 세계인들의 공통된 우려가 대도시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림
영상편집: 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