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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사설까지 ‘2중 경호’…허점 가능성?
2017-04-27 19:31 뉴스A

앞으로 12일 뒤면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각종 돌발 상황과 테러를 막기 위해 후보별로 경찰 특별팀이 경호를 맡고 있습니다.

경호팀 규모는 사설 경호원이 다수 활동하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큽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 도중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기습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 참가자가 후보에게 접근했지만 제지는 없었습니다.

[현장음]
"경호팀 뭐하는 거야."

가는 곳마다 수많은 유권자들에 둘러싸이게 되는 대선 후보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문 후보는 30명 규모의 경찰 경호팀 외에 사설 경호팀을 추가로 두고 있습니다.

주로 특전사 출신으로 이뤄졌고 청와대 경호실 간부를 지낸 인사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팀과 별도로 경호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실탄을 소지한 경찰과 달리 가스총 수준의 무장만 가능합니다.

작전 수행에 필요한 무전망 역시 별도로 운영됩니다.

이 때문에 다른 후보들은 사설 경호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입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 경찰의 경호가 시작된 이후에도 민간인 경호원들이 활동했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대통령 경호 관련 법령에 따르면, 사설경호팀을 제한하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이를 불법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호팀이 이처럼 두 개로 나눠질 때는 혼선이 빚어져 현장 대응에 허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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