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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짱 vs 몸짱…삿대질 오해로 집단난투극
2017-04-27 19:46 뉴스A

도심 한복판에서 여성까지 가담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대학생과 헬스트레이너들이 서로 주먹질을 해댔습니다. 삿대질을 했다는 오해가 발단이 됐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셔츠를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주먹으로 한 남성을 때리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를 말리려 달려온 남성의 머리를 툭툭 치기도 합니다.

한 여성은 남성의 멱살을 잡고 주변에 있던 차까지 밀어붙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무용과 남학생들과 헬스트레이너들이 술집 앞에서 새벽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당시 싸움에는 20명 넘게 가담했습니다.

[목격자]
저희가 담배 피우는데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리고...

사건의 발단은 삿대질.

경찰 조사 결과, 대학생 24살 오모 씨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 헬스트레이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이를 삿대질로 안 동료 헬스트레이너 27살 길모 씨가 오모 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황하람 기자]
술집 안에서 시작된 싸움은 이곳 도로 한복판으로까지 이어져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진모 씨 / 대학생]
무용 연습도 지금 거의 1주일째 못하고 있고, 여성 트레이너분을 저도 말리기가 힘들었어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대학생들과 쌍방 폭행이었다는 헬스트레이너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경찰 관계자]
"서로 말이 달라 그걸 맞추려고 계속 수사중입니다."

경찰은 대학생 6명과 헬스트레이너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김찬우
영상편집: 김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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