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꽃길’ 대신 ‘가시밭길’ 걷는 청년 사장들
2017-04-27 20:05 뉴스A

안정적인 미래를 포기하고 창업이란 험난한 길을 선택한 청년 사장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쉬운 것 하나 없지만 스스로 선택했기에 열정이 샘솟는다고 하네요.

이민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홈페이지에서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도축한 지 72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싱싱한 육류가 주문 하루만에 배달됩니다.

IT와 축산업을 접목해 온라인 정육점을 창업한 김재연 대표.

올해 26살인 김 대표는 국내 명문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돌연 '창업'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재연 / J사 대표]
"진짜 고기를 좋아해서 신선한 고기 먹어보자...사업화 해봐야겠다."

김 대표가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의 만류와 편견이었습니다.

[김재연 / J사 대표]
"굳이 해보지도 않았었던 축산쪽 창업을 하느냐. 고기파는 걸 백정(으로 보기도)”

하지만 김 대표는 0.5톤의 고기를 먹어가며 창업을 철저히 준비했고 창업 1년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단체 야유회 서비스에 특화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장소만 알려주면 식재료와 음료를 배달됩니다.

굴지의 대기업 입사 기회를 포기하고 창업을 택한 27살 이민정 대표.

대학 엠티같은 단체 야유회에서 식음료 준비가 번거롭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창업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인식 탓에 두려움도 컸습니다.

[이민정 / O사 대표]
“취업을 다시 결심 할 경우에 돌아가기가 애매해 진다는 거…나이란 요소에서 한번 많이 가로막고."

이제는 어엿한 회사대표가 된 두 청년사장. 스스로 선택한 일이기에 더 힘이 샘솟습니다.

[이민정 / O사 대표]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빨리 실행해보고, 성공을 해보거나 빨리 실패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김재연 / J사 대표]
"취업도 좋지만…세상을 바꾸는거에 제일 직접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는게 창업"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한효준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승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