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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영선’ 될라…사설 경호원에 우려
2017-04-27 19:33 뉴스A

사설 경호원을 두면 경호의 범위는 커질 겁니다. 게다가 불법도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곁을 지켰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때문인데요.

사설 경호원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통로가 됐기 때문입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한 '비밀 의상실'에서 휴대전화를 공손히 닦아 최순실 씨에게 건네주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유도를 전공하고 경호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이 경호관은 고등학교 선배인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의 눈에 띄어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와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았습니다.

이후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국정농단· 비선의료농단의 통로가 됐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지난 1월 9일·7차 청문회)]
"이영선 행정관이 카니발로 최순실 등의 비선 손님들을 모시고 청와대로 경호실도 거치지 않고 프리패스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경호원으로서 몸에 밴 습관일 뿐이었다"고 답한 이 경호관.

경호에 구멍이 뚫릴 경우 주요 후보자의 신변에 위협이 될뿐 아니라 자칫 사설경호가 '제 2의 이영선' 등 비선 실세의 싹을 키우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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