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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흥행 돌풍 위안부 다큐…韓 “수익성 없다”
2017-08-27 19:24 뉴스A

최근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위안부 피해자 다큐멘터리 영화가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 500만 명을 넘어 중국 다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개봉도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9살 때 일본군 손에 이끌려 중국 내 위안소에 가야했던 박차순 할머니. 끝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지난 1월 중국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다큐멘터리영화 '22'는 박차순 할머니를 포함해 중국에서 생존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22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린아이란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인들은 어머니를 붙잡아서 강에 던져버렸어."

영화 제작 당시는 제목처럼 생존자가 22명이었지만 지금은 8명 뿐입니다.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중국에서 개봉 12일 만에 이미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김원동 /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
"중국은 아예 대부분의 대중이 위안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무지했어요. 이번 계기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양상으로…"

하지만 한국에선 개봉조차 못했습니다. 수십 곳의 배급사에 접촉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겁니다.

[현장음] 
가고 싶소 조선에, 가고싶소.

제작사 측은 이번 중국 흥행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한국에서의 개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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