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靑 “방사포” vs 美 “탄도미사일”…엇갈린 분석
2017-08-27 20:48 뉴스A

북한이 어제 동해 상에 쏜 3발의 발사체를 두고 청와대와 미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도발 수위를 낮춘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왜 이런 엇갈린 분석이 나왔는지 김철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도 3발의 발사체를 동해상에 쏘아올렸습니다. 

그런데 250km를 날아간 이 발사체의 정체를 두고 청와대와 미국의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윤영찬 (어제)]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분석 중입니다.” 

신형 방사포라는 청와대와 달리, 미국 측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직으로 쏘아 올리는 탄도미사일은 핵 탄두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유엔의 제재 대상이지만 비스듬히 쏘아 사거리가 짧은 방사포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어제는 낮은 단계의 도발을 했다"며 "대화로 가는 국면인지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미국 측 보다 도발 수준을 낮게 평가한데 대해 대화를 강조하는 청와대의 대북기조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3일) 
"지금 북한의 도발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엄동설한에도 봄은 반드시 오는 것이므로… " 

야당은 정부의 안보 상황 인식이 안일하다고 지적합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미국과 일본을 향한 ICBM만 '나쁜 도발’로 신경쓰고, 정작 대한민국을 겨냥한 무력행위를 '착한 도발'로 호도하는게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헛소리"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원경용 박정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