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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도전…올 가을 결정
2017-08-27 19:26 뉴스A

조선시대에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을 '조선통신사'라고 하는데요, 통신사 행렬이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재연됐습니다.

한일 두 나라는 공동으로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는데 올 가을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를 뚫고 조선통신사 행렬이 시작됩니다. 200명 규모의 통신사 행렬은 옛‘한류전도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합니다. 흥겨운 풍물패와 화려한 춤사위까지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채현 /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단원]
“행렬하니까 예전에 조선통신사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더 잘 알게 된 거 같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조선통신사 재연 행사가 올해에도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펼쳐졌습니다. 부산과 시모노세키시가 함께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배영진 / 스탠드업]
“조선통신사 재연 행사는 당시 조선인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그대로 걷고 있습니다.”

과거 한성에서 출발한 통신사는 부산과 쓰시마섬, 시모노세키를 거쳐 교토와 에도까지 이동했습니다.

[도시카와 간토쿠 / 시모노세키 국제고등학교]
“이러한 축제에 참여하게 돼서 고등학생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 참가자들은 한일간의 친서를 교환하며 우호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김주식 / 국립해양박물관 운영본부장]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선통신사의 규모와 모습은 임진왜란 이후 12차례 일본에 파견된 사절단에 가깝습니다.

양국의 민간단체는 공동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한 상태입니다.

[한태문 / 부산대 교수]
“조선통신사는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서 상호 이해와 교린의 관계로 나아갔기 때문에 인류 공용의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결과는 올가을 발표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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