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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워크레인 참변…올해만 12명 희생
2017-10-11 10:44 뉴스A 라이브

어제 신축 아파트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는데요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김남준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네, 저는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난 경기 의정부시 한 공사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수습이 좀 됐나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타워크레인이 붕괴된 공사장인데요.

타워크레인 상단에 매달려 있어야 할 가로 구조물인 붐대가 엿가락처럼 구부러져 땅바닥에 늘어져 있습니다.

주변엔 부서진 타워크레인 차량과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요. 현재 사고 현장은 접근이 통제돼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1시 35분 쯤 이었습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구조물 일부를 들어올리는 인상작업 도중 상층에 있던 붐대가 균형을 잃고 흔들리면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14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추락해 근로자 염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김모 씨는 구조는 됐지만 크게 다쳤습니다.

[질문] 타워크레인 사고원인은?

경찰 등 관련기관들이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금 전 합동감식을 진행했는데요.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과 관련당국은 이번 사고가 타워크레인의 인상작업 중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남양주시 타워크레인 사고도 인상작업 중에 발생했는데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는 부품 결함이 원인으로 지적됐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고도 부품 결함과 관련이 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올해만 6번째이고 숨진 사람만 12명, 부상자는 36명에 달합니다.

[질문]안타까운 사연도 있죠?

네 사망자 중 1명인 근로자 김 모 씨는 타워크레인 설치 해체 작업만 30년 해온 베테랑인데요

다음달에 외아들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현재 숨진 근로자 3명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인데요.

경찰 검안 절차 등이 남아있어 당장 장례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상을 입은 근로자 김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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