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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 듯 ‘피사의 주민센터’…잠 못 드는 주민들
2017-10-12 20:40 사회

주민자치센터 입구에 출입 통제선과 경고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33년 전에 지은 2층 건물인데 한쪽으로 3~5도 정도 기울었습니다.

헬스장과 서예공방이 있던 1층과 2층은 이미 폐쇄됐습니다.

"기울어진 건물의 위쪽 부분이 저렇게 바로 옆 건물과 맞닿아 있는데요.

더 심하게 기울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1층에는 이렇게 철제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건물 내부 곳곳을 받혀놓은 철제 기둥이 천장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습니다.

벽은 갈라졌고 녹 슨 철근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미용실과 학원이 들어선 옆건물 주민들은 밤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옆집 주민]
"최근에 이렇게 확 기울어 버린 거예요. 얼마나 불안한 줄 아세요. 아이들이 학원을 많이 다닌단 말이에요."

대형 철제 기둥을 세우고도 건물이 옆건물에 기댈 정도로 기울자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고길호 / 전남 신안군수]
"예산 부서에서 철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등급 관계없이 철거하는 쪽으로 결정을 냈죠."

관할군청은 갯벌을 매립한 지반이 약해진 것이 원인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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