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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40명 예술단 파견…삼지연 관현악단 온다
2018-01-16 10:30 정치

사상최대 규모로 보이는 북한 예술단 파견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차관급 실무 회담이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질문1] 북한 예술단 140명이나 온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 오전 10시쯤 시작했던 실무접촉은 9시간이 지나 오후 7시쯤에야 종결됐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북한은 140여 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오면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1회씩 공연할 예정인데요.

다만 이번 접촉에서 남북 합동공연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북한이 판문점을 거쳐 서울과 평창까지 육로로 가겠다고 제안해온 건데요.

정부는 검토해보겠단 입장이지만,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삼지연 관현악단, 어떤 예술단인가요?

네, 사실 삼지연 관현악단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2009년 김정일의 '음악 정치'에 힘입어 체제선전에 앞장섰던 삼지연 악단이란 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악단의 변형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표단은 이번 삼지연 관현악단이 오케스트라만 80명, 노래와 춤이 합쳐져 총 140명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내려온 예술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교향악단은 아니고,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장으로 현송월이 내려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3] 내일 또 다른 회담 열리잖아요? 어떤 내용이 오갑니까?

네, 내일은 차관급 실무 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우리 측 수석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 수석대표는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입니다.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만났던 차석대표들이 수석 대표로 나선 건데요.

이번 실무회담에선 고위급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 전반을 아우르는 의제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가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자, 북한은 여종업원 문제를 거론하며 선을 그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회담 역시 평창 참가 관련 의제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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