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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도 없이 도박”…美 언론들 북미회담 우려
2018-03-12 11:25 뉴스A 라이브

한편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정상회담 요청을 전격 수락한 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준비안된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는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미국 언론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우선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도박"이라고 말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대통령이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김정은의 테이블 맞은편에 앉는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표현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은 눈 감고 걸어가 독재자와 대좌하는 것"이라고 사설을 통해 밝혔습니다.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한국 대북특사단과 트럼프와의 면담 당시 백악관 참모들이 북미 정상회담 수락에 대해 "위험이 있다"고 만류했음에도 강행한만큼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미국 공화당 의원들도 북한에 구체적인 조건을 더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의원은 김정은을 향해, "트럼프와 회담 전에 핵확산방지조약, NPT에 복귀하라"며 구체적인 전제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NPT에 복귀해 다시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 정부 관료와 정보기관 수장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 폼페오, 미국 CIA 국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미사일 실험이 중단됐다는 완전한 증거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지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3]북미 정상회담을 어디서 열지에 대한 논의도 뜨겁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판문점 평화의 집 등 여러 곳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트럼프가 직접 평양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소'를 협상의 주요 변수로 보고 백악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김정은이 적진으로 오는 것인만큼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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