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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쓰레기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몸살’
2018-03-31 19:02 뉴스A

서울 야시장 축제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야시장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는데요.

그런데 축제장 주변은 '불법'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서울 한강공원.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자 각종 먹거리 등을 즐기기 위해 찾은 겁니다.

그런데 개장 첫날부터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 마포대교부터 이어진 주차 행렬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근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겁니다.

[시민]
"여기 왔는데 (주차)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집에 갈까 하다가, 뭐라도 보려고…."

야시장 주변에도 먹고 남은 음식과 각종 포장 용기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음료수 팩과 핫도그 포장 상자는 잔디밭에 버려져 있고, 벤치 옆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른 야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소인력이 투입됐지만 쓰레기는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한강 청소 관리인]
"오늘부터 개장이잖아요."

제대로 치우지 않은 술병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해 분리수거까지 하지만 지정된 쓰레기통에 버려지지 않은 겁니다.

날이 밝고 다시 찾은 한강공원. 잔디밭에도, 화단에도 지난밤 흔적이 남았습니다.

산책 나온 인근 주민도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용인 / 서울 영등포구]
"음식 찌꺼기하고 너무 지저분하니까 운동을 나와도 아침이 상쾌하지가 않고…."

지난해 야시장을 찾은 시민은 4백94만 명. 올해 10월까지 열리는 야시장 축제를 모두가 즐기기 위해선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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