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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수감 1년…중국 고전 ‘관자’를 읽는 까닭
2018-03-31 19:36 뉴스A

오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거부한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구치소 독방에서 홀로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국의 고전 '관자'를 읽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중국 칭화대 특강에서 관자를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된지 1년째인 오늘 가족도, 측근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독방에서 중국 고전 '관자' 등 영치품으로 받은 책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자는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관중의 업적을 쓴 책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 2013년 6월 칭화대 연설에서 '관자'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3년 6월, 칭화대 강연)]
"사람을 기르면 100년 후가 든든하다는 중국고전 '관자'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김춘추 관련 서적과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의 문화기행서도 최근 영치품으로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1심 판결이 선고되는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징역 25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고, 항소심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무 죄 없이 차가운 감방에 구금돼 있으십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주말집회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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