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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열전]글씨체 개발로 ‘문화의 밀알’ 만든다
2018-03-31 19:51 뉴스A

요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광고나 영화에 쓰인 글씨체에도 톡톡 튀는 개성이 담겨 있습니다.

신 직업열전, 오늘은 전혜정 기자가 개성있는 글꼴을 개발하는

폰트 디자이너를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문구용품 코너에 전시된 다양한 상품들. 젊은 소비자들에겐 제품 적힌 글꼴과 디자인도 가격 만큼이나 중요한 상품 선택의 기준입니다.

[김지현 / 서울 강북구]
"(글씨체가) 흔하지 않은 것을 많이 사려고 해요."

이런 글씨체를 개발하는 사람이 바로 '폰트 디자이너'입니다. 기자도 직접 글씨체 디자인에 참여해 봤습니다.

종이 위에 적힌 손글씨를 스캔해 컴퓨터 작업용 이미지로 변환한 다음,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다듬어 가며 글자에 개성을 입힙니다.

[현장음]
"'ㄹ'의 형태가 재미있거든요."

하지만 각각의 글자들이 통일된 이미지를 갖게끔 디자인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전혜정 기자]
지금 모니터에 떠 있는 이 서체는 제 손글씨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듬어 만든 건데요. 온전한 한글 서체 하나를 완성하려면 4개월 이상 작업해야 합니다.

기업들의 업무나 마케팅에 쓰일 글씨체를 디자인하기도 하고,

[김초롱 / 폰트 디자이너]
"그 회사에 어울리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가자고 해서 (디자인)했던 서체에요."

특정한 시대 분위기를 내길 원하는 광고나 영화용 서체를 개발하거나 복원하기도 합니다.

[김초롱 / 폰트 디자이너]
"농사 짓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좋은 폰트를 만들면 사람들이 책을 만들기도 하고 포스터를 만들기도 하고… "

폰트 디자이너는 웹디자인 프로그램을 익히거나, 디자인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김용우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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