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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키니 배달료 따로…부담되는 ‘국민 간식’
2018-05-20 19:11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배달음식 시켜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동안 공짜였던 배달료를 요구하는 업소가 부쩍 늘었습니다.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치킨이 대표적인데요.

요즘은 배달료가 추가돼 2만 원 선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업주들은 최저임금이 인상돼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합니다.

첫 소식,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에 한두 번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이재영 씨.

[현장음]
“치킨 배달되죠? 예? 배달료 붙어요? 2000원요? 알겠습니다.”

지난해엔 1만7000원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2만 원까지 올라 부담스럽습니다.

[이재영/ 세종시 어진동]
"배달료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서 시켜 먹는 게 꺼려질 때도 있어요.당연히 치킨은 배달음식인데…”

닭날개와 다리로 구성된 이 양념치킨 한 상자의 가격은 1만8000원입니다. 여기에 배달료 2000원이 붙어서 총 2만 원을 내야 배달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1일부터 배달료 2000원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도 배달료 추가를 고려 중입니다.

치킨 뿐 아니라 김밥, 떡볶이, 피자 등 대표적인 배달 음식에도 배달료가 생겼습니다.

전화 변조[배달 김밥집]
"네, (배달료) 1000원이예요. (음식값)1만5000원에서 3만 원까지는1000원이고요…"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늘어난 외식업체 비용부담을 배달료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이 지게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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