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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정책’에 커피점주 속앓이 …가격 인상되나
2018-05-20 19:12 뉴스A

치킨 가격 뿐만이 아니라 커피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 씨 / 커피전문점 가맹점주]
"아르바이트생도 못 쓰고 혼자 하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도 수익이 안 나오는데 죽으라는 이야기죠.”

최근 커피전문점 가맹점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재활용 종합대책으로 텀블러를 사용하면 최대 10%의 커피 가격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가맹점주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줄이겠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할인 금액을 고스란히 부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B 씨 / 커피전문점 가맹점주]
"나라에서 이렇게 (할인을)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차라리 가격인상을 전체적으로 한다면 모를까."

때문에 결국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승신 /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커피전문점에서 결국에는 손해를 안 볼 거라는 거죠. 결국엔 소비자들의 부담이거든요.”

정부 정책으로 커피 가격이 할인되면 가맹점주들이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예정대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10% 선에서 할인 금액으로 제공한다. 그 원칙은 가져간다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주에 할인 금액을 구체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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