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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평택 사흘째 단수…학교 급식도 불가능
2018-07-20 19:42 뉴스A

이번 여름,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전국의 폭염 특보 상황을 표시한 지도인데요, 전국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내륙지방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됐는데요,

경남 창녕은 39.3도까지 올랐고, 서울 최고 기온은 34.6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3일 연속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예비율은 10.1%로 경계수준인 10%에 바싹 다가섰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

먼저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대에 설거지감이 수북합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보지만 물은 찔끔 흐르다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경기 평택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사흘째 끊긴 겁니다.

[김미리 / 경기 평택시 주민]
"이틀 전부터 물이 아예 나오지 않아서 빨래도 안 되고. 오늘은 모텔이나 숙박업소를 알아봐야… "

초등학교는 급식에 쓸 물이 없어 학생들을 오전에 돌려보냈습니다.

식당들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김은숙 / 식당 주인]
"물이 하나도 안 나오니까 어떻게 작업을 할 수가 없잖아요."

체육센터에는 '운영중지' 팻말이 걸렸습니다.

[박건영 / 기자]
"단수조치가 계속되면서 수영장도 운영을 일시중단했습니다. 깨끗한 물로 교체할 수 없어 이용객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평택시에 필요한 물은 하루 23만여 톤.

팔당댐에서 취수한 물은 용인, 수원, 화성 등을 거쳐 평택에 마지막으로 도착합니다.

폭염에 먼저 물을 쓰는 지역의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평택으로 와야 할 물에서 5만여 톤이 부족해 진 겁니다.

무더위 속에 변전장치 이상으로 전기가 끊긴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이린나 / 경기 성남시 주민]
"새벽 5시부터 정전이 돼서 너무 더워서 일어났거든요. 집에 들어와 있을 수가 없었어요."

전기는 8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정전 사태로 47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박재덕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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