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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섬’에서 살아남기…더위 이기는 생활 속 피서
2018-07-20 19:45 뉴스A

한반도가 거대한 열섬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학교와 지자체도 더위를 피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앗 차가워!"

계곡물에 몸을 담근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물장구를 칩니다.

어른들도 발을 담그고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신선미 / 기자]
"이렇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시원함을 넘어 발이 시려울 정도인데요, 멀리 가지 않고도 더위를 식힐 수 있어 평일 낮에도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환권 / 인천 연수구]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운데 여기 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수영모와 물안경을 쓴 어린이가 잠수 솜씨를 뽐냅니다.

야외 수영장 같지만 실은 초등학교 운동장 한 켠에 만든 임시 수영장입니다.

[유경채 / 산의초 1학년]
"더운데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물놀이하니까 너무 좋아요."

건널목 옆에 세운 그늘막에서 안개 분수가 나옵니다.

땡볕에 지친 보행자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권영분/ 서울 강북구]
"이렇게 물까지 나오니까 시원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길 때마다 서울시는 살수 차량으로 물을 뿌려 달궈진 도로를 식혔습니다.

시민도 지자체도 더위와의 싸움에 팔을 걷어부친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황인석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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