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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치 배달해 드립니다”…눈길끄는 북한 광고
2018-07-23 12:59 정치


경제 제재 속에 성장은 후퇴하고 있지만 경제활동 방식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음식배달이 인기라는군요.

김치, 김치 양념, 빵이 그 대상입니다.

채널A가 입수한 북한 광고물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먹는 김치'는 북한 주부들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북한 주부]
"김치에 무엇을 넣었는지 집에서 한 김치보다 맛이 정말 좋습니다."

최근 채널A가 입수한 이 광고는 그런 북한 주부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

김치는 물론 재료와 양념까지 주문을 받아 성심껏 배달해준다 선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열풍과 함께 내부 장식까지 고객 취향에 맞춰 책임지겠다는 인테리어 업자의 배달 주문 광고도 있습니다.

도심 거리엔 제품 광고문구를 새긴 배달트럭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 북한 신용카드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사업가는 북한의 배달 열풍은 이제 '평양만의 특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마이클 스파보르 / 대북 사업가]
"북한 전역에서 (전화 및 온라인) 제품 배달이 가능합니다." (평양만이 아니고요?) "이제 라선, 원산 등 전국적으로 가능합니다."

이 같은 변화는 북한 인구 6명중 1명꼴인 핸드폰 사용자 400만 시대를 맞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북한의 소비 생활에도 대북 제제의 여파가 있습니다.

[마이클 스파보르 / 대북 사업가]
"(인기가 높지만) 치킨은 정말 비싸죠.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데 식용유 국내생산엔 한계가 있고, 수입가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도로사정이나 포장 기술은 북한 정권이 해결해야 할 문젭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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