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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얼굴 내건 북 대사관…종전선언 촉구?
2018-07-29 19:32 뉴스A

베이징에 있는 북한 대사관 게시판에 처음으로 한미 정상의 사진이 내걸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던 사진을 게시한 건데요.

핵개발을 과시하던 작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옆 대형 게시판입니다.

도보 다리 산책 등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때 사진을 비롯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들까지,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최고지도자의 모습이 게시됐습니다.

광명성 4호와 SLBM 시험발사 등 각종 무력 과시용 사진으로 도배했던 지난해와 비교됩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실장]
"남한이나 미국처럼 이런 서방세계하고도 격의없는 관계를 맺었으니까 (북한을) 동등한 나라로 대해주고 제재같은 것을 하지 말라는 의미…." 

게시판 중앙에는 올해 세 차례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사진이 내걸렸습니다.

한국, 미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부각시킴으로써, 종전 선언과 제재 완화를 촉구하려는 의도가 담겼단 분석입니다.

[권오혁 특파원]
"북한의 이같은 깜짝 조치는 고립에서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핵화에는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국제 사회를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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